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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일상

육아일기 / 어느덧 육아 11개월

by 이댕구 2021.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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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엔 만삭의 임산부로 매일같이 게으른 날을 즐겼더랬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하게 빡센 육아에 실전투입하며 고군분투했던 지난 10개월..

이젠 어느정도 여유도 생기고 욕심을 조금 내려놓으며 생각보다 편안하게 살고 있다. 

 

그 작던 아이가 이젠 11개월이 되어

잡고 서고 자기 의사도 표현하고 혼자 낮잠을 자기도 한다

그동안 육아하면서 가장 고민이었던 부분인 '아기띠안하고 재우기' 성공기를 써보려한다

물론, 집에서만 이게 통하고.. 시댁에나 친정을 가면 아기띠를 해야한다 ㅠㅠ

 

 

왜 이렇게 잠드는건지 모르겠다 ㅋㅋ

 

자꾸 허리가 아프고 안좋아지면서 제일먼저 아기띠를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도 어느덧 10kg를 돌파..

하루 20분씩 2번~3번을 안아 재우는건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였다. 

그래서 10개월 중반쯤이었던 어느날, 아기띠없이 낮잠을 재워보기로 했다.

밤잠은 혼자 뒹굴거리다 잘 자는아기이기 때문에.. 낮잠도 가능하겠지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밤잠은 한번도 안아서 재워본적이 없다. 그렇게 길들여져 있어서 아기도 잘 따라와준거같은데

낮잠은 빨리 재우고 할일을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에 지름길인 아기띠를 놓지 못했던 것 같다. 

 

 

 

혼자자기 성공한 날 자랑스러운 마음에 입틀막하며 사진을 찍어보았다

 

 

"아기가 졸리다는 사인을 보내면 바로 실행!

방안을 캄캄하게 해두고 

자장가를 무한반복한다 

(베베슬립이라는 어플을 사용해서 내 목소리로 자장가를 녹음했다)

토닥이지도 않고 그냥 옆에서 자는척을 했다"

처음엔 이게뭔가? 얼떨떨해하다가 혼자 잉잉거리다가 잔다

처음엔 40분정도 걸렸는데 지금은 15분~20분이면 혼자 잔다

아기띠 안하고 재운지 한달이 다되어가니 너무 좋다ㅠㅠ

옆에서 자는척을 하는데 이 시간에 나도 살짝 쉬기도 하고 ㅋㅋ 

24개월까지 아기띠를 버리지 못했다는 댓글을 보고 너무너무 충격받아서 당장 그날부터 시작했다.

 

 

 

10개월 후반부터 자꾸 10시간 이상을 안잔다

8시쯤 자면.. 6시에 일어나서 가드잡고 서서 저렇게 내가 있나 쳐다본다

너무 귀엽.. 어느날은 울면서 찾고 어느날은 그냥 일어나서 본다 

6시부터 일어나니 엄마가 넘 힘들구나 ㅠ.ㅠ....

 

 

요즘 벚꽃이 너무 예쁘다

다음달 따뜻한 5월이 오면 돌인데 그냥 조촐하게 밥만먹고 사진관가서 사진한컷 찍어주고 끝내려고한다

어차피 돌잔치 할 생각도 없었지만.. 양가 모이기가 이렇게 힘드니 이누므 코로나ㅠㅠ

 

 

봄을 맞이해서 샤랄라커튼으로 바꾸어보았다

시스템에어컨도 설치하고.. 여름이 두렵지않다!

 

 

육아로 다른 돈이 드는거보다

암막커튼해주기, 바닥 매트 시공하기, 시스템에어컨설치하기

이런걸로 돈이 더 드는것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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