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는역시 늦휴가를 다녀왔다.
한창 성수기를 피해 여름을 다 지내고 선선해질때쯤 휴가를 다녀오면
사람도 별로없고 가격도 저렴해서 스트레스없이 진정한 휴가를 맞을 수 있다:)
이번엔 일본 규슈지역으로 다녀왔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상도와 전라도를 왔다갔다하며 여행을 했는데
버스를 조금 많이 탔던 점은 아쉽지만 일본지역특성상 어쩔 수 없다.
지금 일본은 한창 가을장마가 이어지는 중이라 우산은 필수이고
우리나라보다 습해서 서늘하다는 느낌은 거의 받지 못했다.
그래도 버스에 오래타고 실내에 들어가면 에어컨바람을 쐬게 되서 쌀쌀할 수 있으니
가벼운 겉옷정도 준비하는것이 좋다.
오전 5:50분 인천공항에서 가이드를 만나고 개별수속을 진행한다.
우리 부부는 둘이 큰 캐리어하나에 짐을 다 담았기에 캐리어 하나만 수화물로 보냈다.
일본출발할땐 한없이 가볍던 캐리어가 집에 돌아올땐 엄청찬 무게를 자랑하며 돌아왔다.
원래 여행은 갈 때 가볍게 가고 올때 무겁게 오는법 ㅎㅎ
사가공항은 처음 가보는 공항인데 우리나라에서 1시간 10분정도면 도착하는 아주가까운 공항이다.
거의 제주도가는 느낌...
기내에서 간단한 식사같은 건 없다
그냥 한시간 멍때리거나 자면 일본도착
얇은겉옷, 그리고 운동화로 여행준비 완료
2박3일간 사용할 와이파이 도시락이다.
인터넷으로 미리 결제하고 인천공항에서 대여받았다.
거의 하루종일 키고 다니면 숙소갈때쯤 배터리가 다된다.
데이터는 둘다부족함없이 잘 사용해서
와이파이 도시락에 대한 만족도가 컸다.
유심카드보다 훨씬 좋은것 같다.
일본 가는 비행기안에서 남편은 인적성문제를 풀면서 갔다
나는 옆에서 답안지역할을...ㅋㅋ...
이거하면서 가느라 1시간이 후딱 갔다.
거의 맨 뒤자리였는데
사진이 너무 이쁘게 나왔다.
날개옆일줄 알고 걱정했는데 날개보다 한참 뒤 좌석이라
비행기 광고처럼 사진이 예쁘다
일본 거의 다와서 찍은 모습
규슈 지역은 후쿠오카 번화가빼고는 대부분 낮은 건물들뿐이고
논이 많다.
사가국제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주룩 내리고 있었다.
우리는 유후인에 가서 우산을 살 생각이었기때문에 우산을 챙겨오지 않아서
첫날은 유후인 이전 일정까지는 비를 조금 맞았다.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아쉽긴 했지만 나름 기억에 남는 구석도 있다.
일본에 왔다는 실감을 하게 된다.
깨끗한 거리, 일본간판, 불법주정차가 없는 모습, 낮은 가옥
출발 비행기의 30분 지연으로 갈길이 멀었다.
뱃부지역으로 가서 점심을 먹은시간이 오후1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새벽부터 일어나 공항을 가느라 아무것도 먹지않은 우리둘은 배가고파 쓰러질지경...
일본 첫 식사는 닭요리였다.
닭 요리는 살짝 입맛에 짰다.
그렇지만 배가고파서 싹 다먹었다.
일본은 항생제를 먹이지않는 닭을 판매하고 있다고한다.
식품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국민이 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하던데
사실 큰 실감은 하지 못했다.
이 식당의 이름은 무엇이었는지 잘 모르겠으나
패키지팀들을 많이 받는듯 했다.
사실 일본스러운 음식은 아니어서 점심식사는 조금 실망...
아니 패키지내내 식사는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한 번 있는 자유저녁식사 시간에도
마트를 데려가놓고 푸드코트같은데서 밥을 먹으라고 하니 참...
전체 메뉴판이 있어 한번 찍어봤다.
나오는거에 비해 전체적으로 가격이 좀 있는 집인듯 하다.
여기서 식사후 본격적인 관광이 시작되었다.
우선 뱃부 가마도지옥으로 출발
한 20분~30분 이동했다.
점심식사 한 곳 아래에 있는 마트에서 초코비를 사보았다.
양은 별로 없고 초코와 버터를 섞어놓은 맛이었다.
짱구가 좋아하는 맛인가보다
가마도 지옥 도착
관광객 대부분이 한국인이었다.
여기가 한국온천인가 헷갈릴정도로 ㅋㅋ
가마도지옥이 내가 간 곳 한군데가 아니라
여러곳이 있는데 여행사가이드들이 합심하여 관광객들에게 푸대접한데는
가지 않는다고 햇다. 그래서 그런가 한곳은 사람하나없이 텅텅 비어있었다.
이곳은 사람이 아주 미어터졌다...
담배쇼하는 아저씨도 신기하고 ㅋㅋㅋ
한국어로 신기하네~ 이러시는데 너무웃겼음
족욕도 해보았다.
사람들이 많아서 앉을자리 찾기가 어려웠지만
겨우겨우 앉아서 다리를 넣어보니 물이 아주따끈하고 미끈했다.
수건은 하나씩 줫고 구슬사이다와 구운계란도 먹었다.
점심을 먹었음에도 사이다와 구운계란은 너무 맛있었다.
구슬사이다는 거의 우리나라사이다맛과는 다르고 아이스크림중에 '뽕따' 맛이랑 비슷했다.
뱃부관광을 정신없이 마치고
긴린코호수로 이동했다.
긴린코호수와 유후인거리를 한번에 관광하는 코스였는데
여기서 또 비가많이와서 아쉽...
자유시간은 많아서 좋았다.
긴린코호수근처에서 본 귀여운 오리
도망도안간다
유후인거리에서 유명한 꿀 아이스크림을 먹으러왔다.
부드럽고 달달했다
특별히 진한 꿀이라고는 잘 느끼지못했지만;;
하나에 360엔
우리나라돈으로 거의 3600원
맨 밑에는 후레이크도 깔려있다는 ㅋㅋ
비가와서 아쉽다
유후인 거리 오자마자 비맞으면 사쿠라나오는 우산하나사고
그거쓰고다녔다 ㅎㅎ
우산은 15000원정도..
유후인은 아기자기한 상점이 많아 여자들이 좋아하는 관광지라고한다.
여기저기 많이 들어가보고싶었지만 비가와서그런가 우산접고피기가 귀찮아서;.
날이 좋을때 오면 참 예쁠듯하다.
아기자기한 것도 많고..
민예거리다보니 별의별것을 다 파는것같다.
여기서 맛잇다는 고로케도 먹어봤다.
새우살생크림 고로케였는데 우리나라에서 없는 맛이었다
둘이 하나사서 나눠먹었는데 두개샀으면 느끼해서 다 못먹었을듯...
어쨌든 한번 먹어보길 추천
유후인거리까지 관광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러갔다.
다케오근처의 샤부샤부집이었는데 4인식탁이었다.
오늘처음 보는 다른투어객들과 함께 샤브샤브를 먹는것이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
어쨋든 무한으로 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당
샤브샤브국물도 반반 나눠져있는데 하나는 간장에 시큼한맛이 났고
하나는 매콤한 국물이었다.
샤브샤브용 고기는 삼겹살같기도하고...
매우 얇다 ㅎㅎ
기나긴 일정을 마치고 연박할 숙소인 센트럴 호텔 다케오로 출발
다케오역 바로 앞에 우뚝 솟은 초록색간판 비즈니스 호텔이다.
룸 컨디션은 나쁘지않았다.
방크기가 거의 홍콩에 이비스호텔을 연상시킬정도로 작았고
화장실은 비행기화장실을 연상시켰다.
역시 비즈니스호텔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미더블침대였는데 둘이 자기엔 좁지는 않았다.
캐리어 하나 펼치면 거의끝나는 공간..
침대위에 있던 잠옷
병원복칼라였지만 편했다
컵과 녹차
녹차는 2틀내내 한번도 안마셔봄
채널이 별로 없어서 야구보다가
일본예능보다가 그랬다
뭔말인지 알아들을수는 없으나 예능은 그냥 웃김 ㅋㅋㅋ
창문은 다행히도 열렸다
환기할 정도로는 열렸다...
대충 짐을 풀고 동네구경에 나섰다
구글지도를 켜고 마트와 드럭스토어의 위치를 파악했다.
오는길에 버스에서 유니클로도 봤는데
걸어가기엔 너무 먼 거리라 포기...
마트는 10시까지 했고, 드럭스토어는 밤12시까지 영업했다.
호텔 근처의 마트인데 크다
초밥도팔고, 여기서 산토리 위스키도 정말 싸게 두병샀다.
한병에 1150엔인가?
집에서 하이볼 해먹으려고 두병샀다 ㅎㅎ
저렴저렴
일본맥주한캔, 과자한봉지 사가지고 오면서
다음날 왕창 쇼핑하기로 마음먹고 ㅎㅎ
숙소에서 맥주한캔하고 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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