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유치원에서 서울랜드로 소풍을 가는 날이었다.김밥을 아직 잘 못먹어서 주먹밥과 소세지, 딸기쨈을 넣은 토스트와 귤, 과자를 가득가득 넣어줬다. 어제 아이와 음료수, 과자를 사러 마트를 갔는데과자칸에서 바로 칸쵸를 고르고"이거 이**이 진짜 좋아하는 과잔데?!"이러는 것이다. 그 친구는 같은 반 여자친구로 나는 사진으로만 봤던 아이다. "너가 좋아하는거 안사고 **이가 좋아하는거 살꺼야?"물어보는 말에 바로 "응" 이라며... 이놈이 이제 뭔가 이성에 대한 감정을 느끼는 걸까? 근데 왜 엄마는 약간 씁쓸하냐? 아무튼 너네 둘이 좋으면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