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와 수영

취미는 테니스! 초보자의 테니스 매너

이댕구 2018. 8. 2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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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테니스! 초보자의 테니스 매너



2015년 9월에 테니스를 처음 시작하면서

이렇게 오래 붙잡고(?) 있을줄 누가 알았을까...

그만큼 테니스는 어렵고도 재밌는 스포츠인것 같다. 

일주일에 3일, 저녁7시부터 운동을 시작하는데 요즘엔 딱 운동하기 좋은 날씨다.

10월이 지나가면 추워서 또 힘들어지는 운동이기도 하다..ㅠ





테니스를 3년간 치면서

1년은 게임없이 레슨만 주구장창했다.

당연히 재미가 없었고

코치가 점점 마음에 들지않기 시작해졌고

그러다 코트를 옮겼고 지금의 코트에 정착했다. 




초보자의 매너 1. 게임을 치려면 어느정도의 실력을 갖추자


우선 게임에 참여하려면 기본적으로 공이 왔다갔다정도할 실력을 갖추고 들어가는것이 매너라고 생각한다. 

본인은 1년간 레슨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들어가는것이 두려웠다

공에 맞거나 공을 무서워해서 두렵다기보다는 나와 같이 게임하는 나머지 세분의 시간을 뺏는것이 아닐까 하는 미안함에서였다. 

그래도 운좋게 초보도 환영해주는 클럽에 들어와 햇병아리에서 그냥 병아리로 성장하며 

 지금은 실력꽤 많이 늘었다는 소리를 들으며 게임을 잘 치고 있다. 




초보자의 매너 2. 과한 리액션은 삼가하자


햇병아리 시절 게임에 들어가 상대방의 실수에 너무 큰 환호를 하거나

서브를 넣는데 더블폴트를 남발하거나 할때면 나는 과한 액션을 취했었다. 

아씨, 우쒸, 아짜증나 등등의 리액션은 지금생각해도 창피하다.

또한 같은 팀이 공을 잘못쳤다거나 에러를 내면 왜그걸 그렇게 치세요 라며 아주 건방진 말들을 남발했는데

지금은 그런 행동을 모두 고치고 매너있는 자세로 게임에 임하는 중이다. 


내가 뭐라고 상대방에게 핀잔을 주고, 

내가 뭐라고 코트위에서 성질을 내는가???

아마 프로들의 게임을 많이 보고 그것들을 따라하려는 겉멋에 잠깐 젖었던 것 같다. 


어쨌든 우리는 모두 동호인일 뿐이다. 

게임은 즐겁게, 매너있게! 

사실 이부분은 초보자나 구력자나 지켜야할 매너이다. 




초보자의 매너3. 상대방이 공받기 쉽게 던져주기


얼마전 클럽에 새로 회원분이 들어오셨는데 나이가 우리아버지뻘되는 분이었다.

무릎이 안좋으셔서 뛰는게 어려워 게임을 잘 못뛰는건 이해하지만

상대방이나 같은편에게 공을 전해줄때

바닥에 떨어져있는 공을 라켓으로 툭쳐서 굴려주시는건 화가 많이 났다.

아 저건 초보나 구력자나 매너가 아니다.


최소한 '볼이요~'라는 콜을 해주고 볼을 던져주는것이 맞다. 

상대방이 볼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는지 확인하고 주는데 5초도 안걸린다. 

이것 말고도 클럽내 여성회원들에게 개인채팅, 스킨십 등의 문제들이 쌓여 그분은 결국 

클럽에서 퇴장당하신 첫 회원이라는 불명예를 안으셨다. 



어쨌든, 초보에게 저 멀리 있는 상대방에게 방향을 맞추어 공을 적당한 세기로 준다는건 어려운 일이다.

나도 공을 저사람에게 주고싶은데 항상 엉뚱한곳으로 가서 죄송하다는 말이 입에 붙었던 적이 있었다.

그치만 신경을 쓰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같은 클럽회원분들도 이해하실것이고

곧 공을 전달해주는 능력도 레벨업이 될것이다.





1년 반의 기나긴 레슨생활을 끝내고

요즘엔 게임을 열심히 들어가 대회 준비아닌 준비(?)를 하고있다. 

다음주면 대한민국 정현선수가 US 오픈에서 모습을 나타낼텐데 기대중이닷!!





테니스라는 운동은 초보기간이 상당히 긴 운동이다.

3개월, 6개월 해서 끝나는 운동이 아니라는 얘기다. 

기술도 많고 체력도 필요하고 스텝, 멘탈 등 고수의 수준에 오르기위해는 최소3년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헬스장은 지겹고, 요가나 필라테스도 성격에 안맞는다면

테니스를 도전해보기를 추천!! 

대회나 클럽에 가면 생각보다 50대 이상분들이 많은데 이는 몇십년간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뜻이다.

재밌게 사람들과 땀흘리고 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다. 

남편과 함께 테니스를 치고 있는데 둘이 더 잘났다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요새는 클럽의 오라버니들이 내가 더 잘친다고 인정해주셔셔(?) 사이좋게 치는중이다.


10월에 있는 작은 대회는 클레이코트인데 클레이코트용 신발이 없어 걱정이지만

신발탓, 장비탓없이 잘 치는 그날이 올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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