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면역력에 좋은 인삼 꿀절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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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댁에서 튼실한 인삼을 한박스 주셨어요. 이걸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생으로 먹는게 가장 좋다고 해서 생으로 먹으려고 흙을 물로 닦고 작게 잘라 씹어보니 너무 쌉싸름해서 생으로 먹긴 힘들겠더라구요. 남편은 생으로 아작아작 씹어먹는걸 좋아하지만 저는 양념이라도 가미해야 겨우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인삼꿀절임을 만들었습니다. 마침 집에 친정엄마가 준 큰 꿀통이 하나 있어서 아낌없이 꿀을 넣어 달달하게 만들었어요. 오랜기간 출장가는 남편 손에 들려보냈습니다.

 

 

 

 

새것을 찍었어야 했는데 한뿌리 꺼내놓고 뒤늦게 사진을 찍어서 포장이 뜯어져있어요 ㅎㅎ 국산 농협수삼인데 정말 뿌리들이 실하고 보기만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집에 오쿠 같은 홍삼을 만드는 기계가 있으면 만들어볼텐데 그런 기계는 따로 없으니 꿀절임으로 합의를 봅니다. 잔뿌리들은 모아서 고추장, 올리고당, 간장 살짝 넣고 무쳐 반찬으로 만들었는데 그래도 쌉쌀한 맛이 강해서 손이 잘 안가네요... 

 

 

 

 

그럼 인삼꿀절임을 만든김에 인삼의 효능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면역력 강화: 인삼의 주요 활성 성분인 진세노이드가 면역 기능을 증강시킵니다.

 

✔️항암 및 항염증 작용: 진세노이드는 항암, 항염증 작용을 해주니 몸에 좋아요.

 

✔️뇌 기능 개선 : 인지능력 향상, 노인성 신경 및 정신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심신 안정: 정신을 안정시키고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합니다. 

 

✔️항산화 작용: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활성산소를 제거합니다. 

 

 

인삼으로 요리를 할 때 뇌두를 제거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나요?

저도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꼭 뇌두를 제거했는데 이건 '오해'라고 합니다. 

 

 

뇌두에는

✔ 독성이 없고,

✔ 유용한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 과거에는 노두를 약재로 사용하기도 했고

✔ 식물성 생리활성물질 때문에 쓴맛이 나는 것입니다. 

 

이미 뇌두를 다 잘라버려 아쉽지만 남은 인삼은 뇌두까지 아낌없이 섭취해야겠습니다. 

 

 

 

 

 

인삼을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우유와 함께 섭취 : 우유와 함께 인삼을 갈아 꿀을 살짝 넣어 스무디처럼 만들어먹습니다. 인삼을 우유와 함께 섭취하면 서로 다른 영양소를 제공해서 영양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우유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인삼에는 사포닌과 같은 유익한 성분이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위장기능이 약한 분들도 우유와 함께 인삼을 섭취하면 위장에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좋습니다. 
• 노두 활용 : 노두는 버리지 말고 차처럼 끓여 먹습니다
• 적당량 섭취 : 과다한 섭취는 몸에 좋지 않기 때문에 적당량 규칙적으로 섭취합니다.

 

 

 

 

꿀절임을 만들기 전에 인삼을 동그랗게 자르고 햇볕에 말려 수분을 없애줍니다. 그리고 꿀과 인삼을 한 병에 넣어서 1주일정도 숙성시킨 후 먹으면 맛이 좋아요.  꿀절임 사진을 못찍...^^;;

 

인삼은 전체적으로 유용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버릴 부분 없이 모두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체질을 고려하여 적절히 섭취하면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직 여름 기운이 완연해 가을인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비소식이 한차례 있어 곧 가을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